산업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 찬성률 63.1% '가결'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기아가 4년 연속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했다.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되기는 했지만 결론적으로 파업 없는 무분규 합의에 성공했다.
8일 기아에 따르면 노조가 임단협 단체협약에 대한 2차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2만4528명 가운데 찬성표 비율이 63.1%(1만5466명)를 기록했다.
기아 노사는 지난 9월 9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임금 부분은 53.7%로 가결됐지만, 단협 부분은 찬성률이 45.9%에 그쳐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1차 잠정합의안 도출이 무산됐다.
잠정합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급 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급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무상주 57주 지급도 포함했다.
이외에도 내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해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미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종업원의 고용안정도 꾀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출산휴가 기존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건강검진, 병원비 지원 확대 등도 합의했다.
기아 노사는 오는 10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훈 기자 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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