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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며 전남편 최동석을 저격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평소와 다름없이 공구에 나서는가 하면 요리까지 즐기는 등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반면 최동석은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는 4일 개인 계정에 “스텐 냄비 8종 최대 67% 할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지윤은 전날 최동석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던 것과 달리 환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 공구하는 냄비로 다양한 요리를 해내는 사진도 게재했다. 특히 그는 공구 제품을 궁금해하는 네티즌에게 자세하게 답글을 남기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반면 불륜 의혹을 적극 부인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연일 결백을 주장했던 최동석은 박지윤의 인터뷰 이후 이틀째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지윤은 지난 3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이들 때문에 억울해도 대응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젠 말을 해야할 것 같다. 저는 결혼 생활 중 일절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지윤은 자신과 함께 상간자 소송을 당한 남성 A씨를 언급하며 "고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냈던 오랜 친구다. 당시 출장길에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는 걸 최동석도 알고 있었고, 그 친구와 이성 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을 주변 지인들을 포함해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 언론에 이를 자극적으로 유포하는 것은 정말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 저는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았다. 아이들조차 '엄마도 화 나지 않느냐', '엄마는 왜 해명을 안 하느냐'고 하더라. 저는 진흙탕 싸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고, 흠집내기 소송이나 언론플레이를 한 적도 없다. 참고 참다 말을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살아갈 앞날을 위해서라도 부도덕한 엄마는 되고 싶지 않고 스스로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박지윤은 지난 6월 여성 B씨를 최동석의 상간녀로 지목하며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같은 소식은 지난 9월 30일 알려졌고, 현재 해당 소송은 제주가정법원 가사소송 2단독에서 진행 중이다.
이에 최동석은 "우선 제 지인이 박지윤 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다"면서도 “박지윤 씨와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동석은 9월 30일 박지윤과 남성 A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걸었다. 쌍방이 서로의 불륜을 주장하며 맞고소를 한 셈이다.
그는 소셜미디어 댓글을 통해 여러 차례 “법적 도적적으로 부끄러운 일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박지윤의 발언에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가 침묵을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반박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결혼하고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결혼 14년만인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최동석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며 이혼 후의 근황을 전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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