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지승현, 깜짝 불치병 투병 밝혀
"무명시절, 아내와 분식집 차릴 계획이었다"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지승현이 불치병 투병 사실을 공개해 주목 받는 중이다.
지승현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쏘는형'에 '"정말 죄송합니다…" 영화 '바람'으로 데뷔해 결국 '바람'의 대명사가 된 배우 지승현 | 쏘는형 EP.12'라는 영상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지승현은 불치병 투병 사실을 고백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제가 커밍아웃할 게 있다. 제가 술, 담배를 끊었다"며 "아직까지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 불치병에 결렸다. 그래서 술, 담배를 작년부터 안 했어야 했다"며 "이제는 정말 안 할 시기가 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쏘는 형'에 불러줬을 때 너무 감사했다"고 '짠한 형' 콘셉트를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신동엽은 "담배 끊은 건 너무 잘 했다. 술, 담배는 끊은 지는 얼마나 됐냐"고 물었고, 지승현은 "얼마 안 됐다. 한 달 조금 넘어가는데 계속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제가 제일 위로가 됐던 게 거의 술이다. 일기에도 '열심히 했다', '떨어졌다', '한잔 했다' 이런 게 쓰여 있다. 혼자 한잔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했다"며 "취미가 좀 바뀌어야 하는데 그런 건 고민이 되기도 한다. 나와의 대화하기도 했는데 그게 없어지니까. 쉬는 날이 되게 힘들어진다. 맨날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한편 지승현은 과거 무명시절 힘들었던 이야기를 고백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15년에 모든 작품이 다 엎어졌다. 진짜 연기 수입이 없었다"라며 "아내와 분식집을 차릴 계획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진짜 월세도 알아보고 레시피도 만들어봤다. 마침 ‘태양의 후예’가 방송되면서 아내가 ‘열심히 일 해라’라고 하더라. 1부를 보고 촉을 느낀 것 같다. 그 뒤로 운 좋게 다음 작품이 터져서 쭉쭉 연결이 되고 있다”고 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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