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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2024년 다수의 흥행 드라마를 만든 tvN에서 곧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정년이'다.
오는 10월 12일부터 첫 방송하는 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제작 전부터 웹툰 및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정년이'는 '국극'이라는 생소한 소재는 물론, 원작서부터 뚜렷하게 강조해온 여성 서사를 다룬 작품인 만큼, 일찌감치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주연 배우가 모두 여성 배우인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 정은채까지 굵직한 여성 배우들이 작품 참여 소식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김태리의 경우, 원작 작가가 연재시부터 그를 모티브로 삼아 작화를 그려냈기에 완성도 높은 실사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다만, 개봉 전부터 '정년이'는 여러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전개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서사를 지닌 '권부용' 캐릭터가 드라마화 단계에서 빠지며 원작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권부용은 윤정년의 '1호 팬'이자, 그가 주연을 맡게 된 작품 '쌍탑전설'의 작가였기에, 권부용이 없는 '정년이'가 어떤 전개로 펼쳐질지 우려가 큰다.
여기에 MBC와 제작사 간의 갈등도 있었다. 제작비 협상 과정에서 편성이 불발된 것. 이로 인해 MBC는 '정년이'의 제작사 스튜디오N, 엔피오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mmm 등을 상대로 가압류신청을 제기했고 서울지방법원이 이를 인용했다. 그러자 '정년이'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MBC의 가압류는 법원의 확정적 판단이 아니라 단순 보전처분으로, 제작사들의 입장 소명기회 없이 MBC의 일방적인 주장에 따른 잠정 결정임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방영 전부터 '정년이'를 향한 여러 갈래의 시선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공개한 캐릭터 포스터만 해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정년이'가 낼 성적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 특히 tvN의 경우 '정년이'가 흥행할 경우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까지 다수의 2024년 메가 히트작을 배출하게 된다. 이에 '정년이'가 보여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정년이'가 오는 10월 안방극장을 휘어잡을 수 있을까.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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